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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통합 반대 주도자가 딜 요구
  • 편집국
  • 등록 2022-07-09 18: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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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정인 목적달성용으로 총회장들 이용당하지 말아야
  • 임시총회 소집동의서 받아 협상용 카드로 악용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임시대표회장 김현성변호사, 이하 한기총)와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목사, 이하 한교총)과의 기관통합을 위한 실질적 첫걸음이 한기총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런데 한기총 내 통합에 반대하는 일부 세력들의 음모가 점점 드러나면서 통합에 찬물을 끼얹고 있어 지탄을 받고 있다.

 

 한기총은 지난 6월 2일 임시총회에서 한교총과의 기관 통합안을 대의원 135명중 찬성 70, 반대 64, 기권 1,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통합안이 가결됐다. 

 

 그런데 문제는 한기총내 통합 안에 반대표를 던졌던 총대들이 자신들의 주장이 투표에서 좌절되자 임시총회 직후 다시 세 결집을 시도하며 ‘대표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 소집 동의서’를 받기 위해 현재 각 총회장들을 찾아다니며 동의서 작성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행태는 민주주의 원칙인 다수결의 원칙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일로서 법과 질서를 무시하는 후한무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어이없는 일들이 평신도도 아닌 한기총의 일부 지도자급 총회장들에 의해 자행되고 있다. 불과 며칠 전에 자신들도 투표에 참여해 결정된 결의를 뒤 짚는 행동이다. 

 

 임시총회 소집동의서를 앞장서서 받고 다니는 한기총 회원인 모 목사는 총회장들에게 “나도 통합을 찬성한다. 그런데 통합 주도를 목사인 대표회장으로 선출해서 통합을 추진해야 하지 않겠느냐”라며 그럴듯한 사탕발름 말로 포장해 현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겉으로 보면 맞는 말처럼 보여진다. 그런데 그 이면에는 다른 목적을 갖고 소집 동의서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앞장서서 소집 동의서를 받고 있는 모 목사는 한기총 대표회장에 출마하겠다고 공언한 000목사를 찾아가 딜을 시도했다가 퇴짜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퇴짜 맞은 자세한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모 목사와의 딜이 무산되자 최근 또 다른 000목사를 주일 1부 예배 직후에 찾아가 “한기총 통추위원장이 현재 김현성 변호사인데 통추위원장을 한기총 증경 대표회장인 000목사로 교체하는데 역할을 해주면 지금 받은 소집 동의서를 파기 하겠다”며 딜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시 말하면 모 목사는 딜 조건으로 인사문제 또는 다른문제(?)를 딜로 제시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모 목사는 예전에도 한기총 관련 모 목사에게서 거액의 금전을 편취한 일로 문제가 됐었던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한기총 내 일부 뜻있는 모 인사는 통합 반대 세력들의 이런 행태에 대해 “한기총 총회장들 3분의 1이상의 임시총회 소집동의서를 이미 받았다고 소문을 내고 있는데 소집요건을 충족했으면 법원에 제출하면 되는데 제출은 하지 않고 자신이 동의서를 가지고 다니면서 특정 인사들을 찾아가 딜을 시도하는 저의가 뭐냐”며 “자칫 이런 저의도 모르고 순수한 차원에서 받는 줄 알고 총회장들이 쉽게 소집동의서를 써주면 자칫 특정인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악용당하는 일에 동조하는 격”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한기총 대표회장에 출마하려면 공식적으로 1억5천만 원의 공탁금과 발전기금을 내야 한다. 그리고 한기총 전례 상 선거비용을 아무리 안 써도 최소 2-3억원 이상을 써야만 당선되었다. 이것이 이제까지의 흐름이다. 그렇다면 총 4,5억원 이상의 돈을 써가며 대표회장에 당선 되었는데 2,3개월 대표회장 하다가 한교총과 통합을 주도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앞으로 연합기관에서의 후보자들 금전 타락선거는 반드시 퇴출되어야 만 한다.

 

 최근에는 통합에 반대하는 세력들이 뭉쳐서 한기총의 통합을 무산시키기 위해 사실과 다른 왜곡된 내용들을 짜깁기 하여 한기총 총대들에게 무차별 문자 발송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은 한기총에서 최근 공지한 내용을 그대로 전재한다.

 

 

기관통합 관련 각종 유언비어에 대하여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 이하 ‘한기총’) 임시총회에서 기관통합 안건을 가결되자, 통합을 무산시키려는 일부 통합반대 세력이 임시총회 결의사항을 무력화하기 위해 유언비어와 술책을 동원하고 있는바, 한기총과 한국교회를 망치려는 책동을 묵과할 수 없어 아래와 같이 고합니다. 

  

1. 기관통합 안건, 임시총회 통과

 

지난 6. 2. ‘2022년 1차 임시총회’에서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과의 기관통합 안건이 총 투표자 135명 중 70명 찬성으로 가결되었습니다. 2021. 8. 19. 제32-1차 임원회에서 기관통합 논의의 건이 발의되고 만장일치(滿場一致)로 가결되어 8. 25. 기관통합준비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그 동안 10여 차례의 내부회의와 한교총 및 한국교회연합(이하 ‘한교연’) 측과 수 차례의 연석회의를 거치면서 연합기관 통합논의가 추진되어 왔습니다. 

  

구체적인 통합논의 추진경과를 보면, 2021. 10. 22. 한기총-한교총-한교연 3개 기관 합의문 도출, 특히 한교총 측과 2021. 11. 9. 이단논란 관련 합의문 채택, 2022. 1. 27. 통합추진 로드맵 합의, 2022. 2. 18. “한국교회 연합기관 통합을 위한 기본합의서”에 서명, 2022. 5. 31. “한국교회 연합기관 통합을 위한 세부합의서”에 서명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한기총은 위 과정에서의 모든 결과물들에 대하여 10차례의 기관통합준비위원회 내부회의와 2021. 11. 11. 임원회, 2022. 3. 30. 임원회(긴급), 2022. 5. 31. 임원회(긴급) 및 실행위원회 의결을 거쳐 2022. 6. 2. 임시총회에서 총회대의원들의 총의(總意)로 최종 가결함으로써 그 적법성(適法性)과 정당성(正當性)을 확보하였습니다. 

  

한기총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님의 뜻을 좇아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습니다. 고(故) 한경직 목사를 중심으로 한 한기총 설립취지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한기총의 정상화이며, 이를 위해서는 연합기관 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한기총 회원 및 총회대의원들의 결단(決斷)으로 나타났습니다. 

  

2. 유언비어의 내용과 허구성

  

일각에서 이미 임시총회를 통과한 기관통합에 반대하며 근거 없이 유언비어를 유포함으로써 한기총과 한국교계를 어지럽히고 있으니 현혹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구체적 내용과 그것이 얼마나 허구인지 살펴보겠습니다. 

  

(1) 기관통합이 ‘한기총 해산’이라는 유언비어입니다. 연합기관 통합은 ‘한기총 해산’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 해산이란 해체하여 없어지게 한다는 의미인 반면, 기관통합은 과거 하나였던 한기총 원래의 모습으로 회복하는 것이므로 전혀 다릅니다. 기관통합의 목적은 고(故) 한경직 목사를 중심으로 설립된 한기총의 설립취지를 회복하는 것이므로 한기총의 명칭과 역사를 그대로 승계하게 될 것입니다. 기관통합 사업은 과거 한기총 분열 이후 10여 년간 지속적으로 추진되어 왔는바, 과거의 기관통합 추진이 한기총 해산 추진이었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2) 통합안건은 정관개정안이므로 총회에서 3/4이상 찬성이 있어야 한다는 유언비어입니다. 통합안건이 임시총회에서 가결되었으므로 통합을 위한 세부합의서에 따라 정관개정작업이 마무리되면 향후 정관개정 안건이 총회에 상정될 것이므로 통합안건이 곧 정관개정안이라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또한 정관개정안에 대한 의결정족수는 2/3임에도 정관의 명시적 규정에 대해서도 허위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3) 임시대표회장 체제에서 기관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월권이라는 유언비어입니다. 이는 임시대표회장의 법률상 지위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임시대표회장의 지위와 권한은 통상적인 대표회장과 동일하고, 이는 대법원 판례 등으로 확립되어 있는 법리입니다. 또한 통합은 임시대표회장이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아님은 물론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도 없습니다. 목사들로 구성된 관련 위원회, 임원회, 실행위원회, 임시총회 등을 거쳐 그 결의에 따라 통합논의가 진행되어 왔으므로 임시대표회장 체제에서 기관통합이 추진된다고 하여 문제될 것이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통합과정에서 필요한 법률서비스를 법률가인 임시대표회장으로부터 재능기부 받고 있으므로 한기총으로서는 참으로 다행한 일입니다. 

  

(4) 한교총과 통합된다면 실사위원회를 거쳐 작은 교단들은 모두 없어지게 된다는 유언비어입니다. 한교총과의 통합을 위한 세부합의서에 따르면 양 기관의 현재 회원교단들은 회원 지위를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작은 교단의 불안감을 조성하여 기관통합을 무산시키려는 터무니없는 거짓주장입니다. 

  

이처럼 유언비어의 대부분은 정관규정과도 일치하지 않고, 최소한의 사실관계조차도 확인하지 않은 채 실체도 없는 그야말로 허위사실만으로 엮어낸 소설같은 주장일 뿐입니다. 

  

금번 임시총회에서 우리 기독인의 여망인 기관통합 안건이 통과된 만큼, 우리 모두가 통합을 위해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입니다. 그러나 일각에서 임시총회의 결의에 불복하고 총회대의원들을 유언비어로 현혹하고 선동하는 움직임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3. 기관통합 가결의 의의

  

한기총은 전임 대표회장 시절 시국선언 이후, 신성모독과 스스로 성령의 본체라는 발언 그리고 메시야 나라의 왕이라는 발언, 모세 5경 이외에는 성경이 아니라는 주장으로 말미암아 그 위상은 땅에 떨어졌고, 이후 국민들 사이에는 교회와 목사를 기피하는 현상까지 속출하였습니다. 이런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한기총은 주님과 국민들께 회개하고 심기일전하여 이제 그 위상을 상당부분 회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금번 임시총회의 통합안건은 임원회 및 실행위원회에서도 명시되었듯이 한국기독교 연합기관을 우선 통합할 것인지, 아니면 통합 안건을 부결하고 즉시 대표회장을 선출할 것인지를 묻는 안건이었습니다. 총회대의원들은 대표회장 선출에 앞서 연합기관 통합을 먼저 진행하라고 결단하였습니다. 

  

그동안 온갖 극심한 방해 속에서도, 주님께서 연합기관 통합을 승인해주셨고, 이는 한기총과 한교총 그리고 한국기독교 연합기관의 통합을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는 참으로 기쁜 소식이 되었습니다. 나아가 한기총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4. 지금 대표회장을 선출하자는 것은 통합을 무산시키려는 의도

  

그런데 통합에 반대하는 일부세력은 기관통합 안건이 가결되자마자 잉크도 마르기전에 대표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해야 한다며 총회대의원들을 찾아다니며 동의서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통합을 좌절시키고 특정인을 대표회장으로 옹립하려는 불순한 의도의 발로입니다. 과거 한기총의 역사를 돌아보았을 때 신임 대표회장이 취임과 동시에 통합을 추진한 예는 없었습니다. 기관통합 안건이 어렵사리 통과된 지금 새로운 대표회장이 선출된다면 사실상 통합은 무산되고 말 것이며 장기간 표류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또한, 이것은 총회결의를 뒤집으려는 것입니다. 한기총이 총회 의결로써 통합안건을 통과시켜놓고 곧바로 사실상 부결되었던 대표회장 선출을 다시금 진행한다면 이는 스스로의 결정을 뒤집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처럼 한기총 스스로 총회 결의를 무시한다면 누가 한기총을 신뢰할 것이며, 누가 한기총의 총회 결의를 존중하겠습니까? 한국교회와 목사들은 천하의 조롱거리가 되고 말 것입니다.

  

5. 다시 임시총회를 열자는 것은 총대들의 결단을 무시하는 처사

  

기관통합 안건에 대한 표결과정에서 찬반논쟁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총회에서 가결되었다면 그것은 이미 한기총의 공식의사(公式意思)가 된 것입니다. 이를 존중하는 것은 한기총의 구성원으로서 당연한 자세입니다. 더욱이 임시총회에서 통합안건을 부결시키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였음에도 통합안건이 가결되었는바, 결과에 승복하고 총회대의원들의 총의를 겸허히 받드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입니다. 

  

그럼에도 결과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 하여 총회대의원들의 공식의사를 뒤집으려는 책동은 총회대의원들을 우습게 생각하고 내 마음대로 안되면 판을 깨어버리겠다는 안하무인(眼下無人)의 태도입니다. 만약 통합안건이 부결되었음에도 기관통합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한다면 어떨까요? 용납될 수 없을 것입니다. 상대방을 부정하고 나만 옳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6. 총회대의원 여러분! 한기총을 지켜주십시오!

  

일각에서 벌어지고 있는 선동과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마시고, 한기총과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총회결의를 스스로 존중하고 지켜내시어 이를 충실히 이행하는데 협력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바야흐로 연합기관의 통합이 목전에 다가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통합에 반대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한국교회의 하나됨이라는 대의(大義)를 위해 소아를 내려놓고, 기관통합을 위한 협력과 기도를 요청 드립니다.

  

  

2022년 7월 5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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