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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70년, 군사·경제 넘어 신앙적·영적 동맹으로”
  • 편집국
  • 등록 2023-06-26 14: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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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에덴교회, FMC 방한단 초청 한미우호 친선예배

팀 허친슨 전 상원의원, 인사 전해
공동의 가치, 밝은 미래 위한 비전,
대의민주주의 헌신 등 진정한 동맹
새에덴교회, 한미동맹 중요한 역할


새에덴교회

▲교회 입구에서 FMC 의원들을 환영하는 모습. ⓒ새에덴교회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2023 미국 전 연방의원협회(이하 FMC) 방한단 초청 한미우호 친선예배가 6.25 전쟁 73주년을 맞은 6월 25일 오전 새에덴교회 3부예배 시간 개최됐다.


 새에덴교회는 2019년 1회 방한부터 올해 4회까지 매년 FMC 회원들의 초청을 후원하며 한미 우호친선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FMC(Former Members of Congress)는 미국 전직 연방 상·하원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전직 의원들은 김창준 전 연방 하원의원(민주당)을 비롯해 팀 허친슨 전 상원의원(공화당), 톰 그레이브스·제프 덴함 전 하원의원(공화당), 커트 슈레이더·링컨 데이비스·셰리 부스토스 전 하원의원(민주당) 등 전직 의원들과 피트 와이클린 FMC 회장 및 배우자 4명 등이다.

FMC 의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준비해 환영하는 새에덴교회 성도들의 환영 속에 입장해 예배를 드렸다. 예배 후 기념식에서는 애국가(테너 박주옥)와 美 국가인 성조가(소프라노 김주은) 제창도 진행됐다.

대표로 인사한 팀 허친슨(Tim Hutchinson) 전 상원의원은 “미국에서 온 저희를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드리고, 여러분과 함께 예배드릴 수 있어 참으로 영광”이라며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방문하게 돼 감격스럽다. 여러분들의 따뜻한 환영에 가슴이 벅차 오른다. 이번에 방한해 한국 정부 주요 인사들을 비롯한 여러 인사들을 만나 여러 모로 생각하고 반성도 했다”고 전했다.

팀 허친슨 전 의원은 “저희는 한국을 찾아 한미동맹과 우리가 함께했던 과거를 돌아보고, 한국의 멋진 문화와 역사를 볼 수 있었다”며 “우리는 전쟁을 통해 무고한 희생과 전쟁 공포를 함께 경험했다. 그러나 동맹을 기반으로 훨씬 더 많은 것들을 창조하고 발전해 왔다. 한미동맹은 공동의 가치, 후손들을 위한 더 밝은 미래에 대한 비전,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헌신 등으로 강화된 진정한 동맹”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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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허친슨 전 의원이 이야기하고 있다. ⓒ새에덴교회

허친슨 전 의원은 “우리의 앞길이 아무리 험난해도, 여러분 같은 동맹국이 있기에 버틸 수 있다는 희망이 든다”며 “우리가 사는 세상은 온갖 위험으로 가득하다. 코로나 확산과 러시아의 침략은 우리에게 교훈을 남겼다. 우크라이나를 보면, 70년 전 한국이 떠오른다. 우리는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여러분들의 위험, 중국에 대한 우려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미국은 한국과의 관계를 아주 소중하게 생각한다. 한미동맹은 전쟁으로 시작됐지만, 평화와 번영을 통해 더욱 강해지고 있다”며 “새에덴교회는 양국 간 유대를 강화하고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오셨다. 소 목사님의 지도력은 감동적이고,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위해 쏟은 노력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이 감사하다”고 전했다.

앞서 소강석 목사는 ‘슬픔이 택배로 왔다’는 정호승 시인의 시를 모티브로 ‘감사가 택배로 왔다(살전 5:16-18)’는 제목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시인은 슬픔이 운명적·필연적으로 찾아오지만, 눈길에서 슬픔 당한 자를 위로하자는 역설을 전하고 있다”며 “슬픔도 필연적이지만, 기쁨과 감사도 필연적으로 찾아온다. 우리에게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범사에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강석 목사는 “사람은 생각하기에 달렸다. 슬픔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감사의 원천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무슨 일이든 감사할 수 있다”며 “숨쉬는 것도 감사, 사고가 나도 이만한 일로 그친 것에 감사, 내 뜻대로 안 돼도 감사…. 슬픔과 불행도 택배로 오지만, 감사도 택배로 오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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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C 의원들이 예배드리는 모습. ⓒ새에덴교회

소 목사는 “어떤 사람에게 감사가 찾아오는가? 감사하는 쪽으로 깊이 생각할 때, 항상 기뻐할 때, 기도할 때다. 오늘은 6.25이다. 이 전쟁에서 우리나라를 구해주신 것만 해도 민족적·국가적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한다”며 “하나님 은혜가 아니었다면, 지금 우리는 공산주의 체제에 살고 있었을 것이다. 하나님 은혜로 자유와 인권, 평화와 번영을 누리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이 6.25 전쟁 당시 참전용사들을 보내주지 않았다면, 우리가 지금 여기서 예배를 드릴 수도 없었을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에 감사하고,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한다.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기꺼이 싸워준 미국과 우리는 피로 맺은 혈맹이다. 오늘 교회를 찾아오신 FMC 의원님들이 미국에 돌아가셔서,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윤활유와 촉진제가 돼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소 목사는 “한미 양국은 이제 군사·경제 동맹을 넘어 신앙적·영적 우호 동맹으로 발전해 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FMC 의원님들과 함께 예배드리는 것”이라며 “한미동맹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때 한미 양국이 함께 번성할 뿐 아니라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고, 나아가 세계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에덴교회는 앞선 6월 17-22일 미국에서 47명 등 국내외 참전용사와 유가족 200여 명을 초청해 보은행사를 열기도 했다. 교회는 17년째 매년 6월 국내외 참전용사를 초청해 보은행사를 개최했다. 내년부터는 대부분 90세 이상인 해외 참전용사들을 위해 참전국을 직접 방문하는 초청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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