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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백석 2,215교회 영입, 1만 교회 눈 앞에 둔 초대형 교단 탄생 예고
  • 편집국
  • 등록 2023-07-06 20: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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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종현 총회장 “우리 연합은 성경의 가르침에 순종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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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통해 한국교회 신뢰 회복하고 열정 다해 복음 전하자”

이영훈·권순웅·이순창 총회장 축하하며 발전 기원

 

연합을 통해 대형교단으로 성장한 예장백석(총회장 장종현 목사) 총회가 6월 27일 2,215교회를 영입하며 1만 교회를 눈 앞에 둔 초대형 교단의 탄생을 예고했다. 교단 설립 45주년을 맞아 연합운동에 힘쓰고 있는 백석교단은 이번 영입으로 9,700개 교회를 넘어서게 됐다.

 

6월 27일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열린 환영감사예배에서 백석 목회자들은 “한국장로교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흠과 티가 없는 거룩한 하나의 장로교회가 될 때까지 ‘연합의 마중물’로서 조건 없이 기도의 횃불을 높이 들고 희생과 헌신할 것”을 약속했다. 백석의 새가족이 된 교회들도 ‘개혁주의생명신학’의 7대 실천운동을 계승하며 예수 생명의 공동체로 하나가 되어 하나님 나라를 향해 전진할 것을 다짐했다. 

 

환영감사예배는 김진범 목사(부총회장)의 인도로 시작됐고 양병희 목사(총회설립45주년 준비위원장)가 ‘연합의 모델이 된 총회’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양병희 목사는 “장로교단의 하나됨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은 백석의 연합정신”이라며 이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의 7대 실천운동을 따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 목사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빠져 썩어버리거나 환경에 동화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변화시킨다”면서 “백석은 다른 교단과 달리 정치성보다 영적운동에 집중하는 총회고 안디옥교회처럼 문턱없이 함께 어울려 협력하는 총회”라고 강조했다.

 

교단연합을 통해 복음을 향한 전진을 이어갈 것도 당부했다. 양 목사는 “기도성령운동으로 생명을 살리는 일에 나서고 선교의 허브가 되어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길 바란다”고 했다. 

 

진동은 목사(통합전권위원회 부위원장)의 경과보고 후 가입총회 대표로 예장호헌연합 원만용 총회장이 인사말을 했으며 이어 2,215개의 새가족을 맞이한 장종현 총회장의 환영 인사가 있었다. 

 

장종현 총회장은 “우리의 연합은 성경의 가르침에 순종하는 것”이라며 “전에는 멀리 있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지는 것이 바로 십자가의 신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 총회장은 “우리가 영적으로 연합하여 한 가족이 된 것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 아래에서 예정된 것”이라며 “연합을 통해 한국교회의 신뢰를 회복시키고 열정을 다해 복음을 전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나누는 총회가 되자”고 당부했다. 

 

백석의 연합과 성장을 축하하는 교계 주요 인사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한국교회총연합 이영훈 대표회장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 속에서 좋은 지도자를 만나고 연합을 이루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했고, 예장합동 권순웅 총회장은 “백석은 개혁주의신학에 생명의 불을 붙인 교단”이라며 장로교 신학에 뜨거운 성령운동이 뒷받침 돼 오늘에 이른 것을 축하했다. 

 

예장통합 이순창 총회장은 “우리 교단도 은혜를 받았다. 앞으로 더 큰 내일을 향해 나가는 백석이 되길 바란다”고 했으며, 예장합동 증경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축시를 낭독하며 백석총회가 한국교회 연합의 상징으로 거듭남을 축하했다. 

 

이날 이경욱 목사(총회설립45주년 교회연합운동본부장)가 낭독한 선언문에는 하나의 장로교회를 향한 백석의 소망을 담았다. 

 

백석총회는 ‘한국장로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한 백석총회의 다짐’에서 “하나로 설립된 장로교총회가 교세 확장을 목적으로 정치적 이념과 지성주의, 성장주의에 빠져 교회의 본질을 상실한 채 사분오열됐다”고 지적하며 “백석총회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을 바탕으로 민족과 세계를 살리는 전진을 시작했으며 한국 장로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시대적 사명으로 고백하며 한국장로교회가 거룩한 하나의 장로교회가 될 때까지 연합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1978년 대한복음총회로 출발한 예장 백석총회는 설립 초기부터 크고 작은 통합을 지속하면서 장로교의 하나됨에 순종해왔다. 2013년부터 예장개혁, 예장성경, 예장합동진리와 통합했으며 2015년에는 예장대신과 통합하며 교단명을 백석대신으로 변경한 바 있다. 하지만 2019년 예장대신 측 주요 세력과 갈라서며 다시 백석으로 교단명을 환원했고 이후 계속된 연합을 추진해왔다.

 

지난해에는 예장한국총회를 비롯해 총 1,160교회를 영입했고, 이번에 흩어진 장로교단을 하나로 모아 2,215개의 새가족을 맞이하며 합동-통합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초대형교단의 대열에 들어섰다.

 

백석의 새가족이 된 교회들은 백석대학교 실천신학대학원 ATA 과정을 통해 목회자 연장교육에 참여할 수 있으며 4학기를 수료할 경우 백석대학교 동문으로 정회원 자격을 얻는다. 새가족의 교단 정착과 적응을 위해 노회 단위로 안정된 정착을 도울 예정이며 다양한 총회 행사에 우선적으로 초청하여 백석에 대한 자부심과 소속감을 고취시키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환영감사예배에서 발표한 ‘한국장로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한 백석총회의 다짐’ 전문은 다음과 같다.

 

‘한국장로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한 백석총회의 다짐’

 

어둡고 공허한 미지의 땅 조선에 생명을 걸고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하신 선교사님들의 숭고한 신앙과 연합정신을 바탕으로 4개(미국남과 북, 호주, 캐나다)의 장로교 선교부는 1912년 9월 1일 ‘조선예수교장로회’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와 민족을 위해 하나의 장로교 총회를 설립하였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와 6.25한국전쟁으로 상처 받은 민족의 아픔과 상처를 극복해야 할 한국장로교회는 신사참배의 문제 해결과 교회 재건을 이유로 분열하기 시작했고, 교세의 확장을 목적으로 정치적 이념과 지성주의, 성장주의에 빠져 교회의 본질을 상실한 채 사분오열 되었다. 

 

이러한 한국교회의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으로 교회를 살려야 한다는 일념아래 1978년 장종현 목사에 의해 설립된 백석총회는 16세기 종교개혁자들의 신앙을 계승한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정체성으로 하여 성경을 완전한 계시로 믿고 하나님의 말씀이 성령의 역사하심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풍성해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난 45년간 진력해 왔다. 생명을 살리는 교회의 참된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 신학은 학문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이며, ‘개혁주의생명신학’만이 민족을 살리고 세계를 살릴 수 있다는 확신 아래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 운동에 앞장서 온 것이다.

 

이제 우리 백석총회는 지난 45년간 초자연적인 역사를 통해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개혁주의생명신학 실천으로 민족을 살리고 세계를 살리는 영혼 구원 사역에 매진하고, 한국장로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시대적 사명으로 고백하며, 한국장로교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흠과 티가 없는 거룩한 하나의 장로교회가 될 때 까지 ‘연합의 마중물’로서 조건 없이 기도의 횃불을 높이 들고 희생하고 헌신할 것을 아래와 같이 다짐한다.

 

첫째, 사도들로부터 계승되어온 건전한 전통과 16세기 종교개혁자들의 신앙 원리에 따라 성경만이 신앙과 삶의 유일한 표준이며 하나님의 완전한 계시임을 믿고 순종할 것을 다짐한다.

 

둘째, 신학은 학문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이라 고백하며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을 소유한 영적 지도자가 되어 교회가 기도하는 성령의 전으로 거듭나서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 민족의 소망으로 거듭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셋째, 개혁주의생명신학 실천운동인 신앙운동, 신학회복운동, 회개용서운동, 영적생명운동, 하나님나라운동, 나눔운동, 기도성령운동을 교회 안에 정착시키고 몸소 실천하여 민족과 세계를 살리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의 기수가 될 것을 다짐한다.

 

넷째, 참된 교회 본질을 회복하여 생명을 살리는 교회로서 사명을 감당하며 한국장로교회가 예수 안에서 하나 될 때까지 연합과 일치의 마중물이 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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