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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재단이사장, 육순종 목사 선출
  • 편집국
  • 등록 2023-07-06 20: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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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CBS 이사장 양보

"예언자적 목소리에 목 마른 시대적 상황에 응답할 것"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왼)와 악수하는 윤순종 목사 (우) (출처= 윤순종 목사 페이스북)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왼)와 악수하는 윤순종 목사 (우) (출처= 윤순종 목사 페이스북)

육순종 성북교회 담임목사가 CBS 제32대 재단 이사장에 선출됐다. 육 목사와 함께 이사장 후보로 올랐던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자리를 양보한 것.

소강석 목사는 지난 25일 주일저녁 예배에서 "나는 CBS 발전을 위해, 그리고 CBS가 나를 필요로 한다면 CBS 재단 이사장에 대한 선한 꿈을 꿔 본 적이 있다"며 "그러나 나는 추대받기를 원했고, 서로 이사들 간에 상처가 없는 그런 과정을 갖기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사장을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사람이지만, 육순종 목사는 꼭 해야 된다는 것"이라며 "특별히 NCC 계열의 공교회를 위해서라도 본인이 꼭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육 목사님과 식사를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대승적 차원에서 육 목사님께 양보하기로 했다"며 "육 목사님께서 CBS 이사장에 대한 애착이 더 강하고 나보다 능력이 있음을 느꼈다. 그래서 그 애착과 능력 앞에 나의 결기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소 목사의 포기로 육순종 목사가 제32대 CBS 재단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육 목사는 30일 자신의 SNS에 "지금까지 이사장 선거는 늘 경선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경선 없이 추대됐다"며 "이런 아름다운 모습이 연출된 것은 경선 상대였던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님의 조건 없는 양보 때문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육 목사는 "소 목사님에게 내년이 CBS의 모태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100주년이 되는 상징적인 해이고 현재 진통 중인 한국교회 에큐메니컬은 소중한 한국교회의 공적 자산임을 충분히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며 "감사하게도 잘 이해해 주셨고, 한국교회 전체의 유익을 위해서 후보단일화의 결단을 내려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소강석 목사님께 감사드리며 이사장으로 추대해 주신 김학중 이사장님을 비롯한 각 교단을 대표하는 재단 이사님들, 김진오 사장님을 비롯한 CBS 구성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CBS가 변화된 상황에 창조적으로 대응하고 예언자적 목소리에 목마른 시대적 상황에 응답하며, 세상 속에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선교적 사명을 잘 감당하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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