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교총 8.15 광복 78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 드려
  • 편집국
  • 등록 2023-08-14 14:53:18
기사수정
  • 이영훈 대표회장 “우리나라와 한국교회의 과제는 민족의 재부흥”
  • 윤석열 대통령 “독립운동의 중심에 한국의 기독교가 있었다”
  • 소강석 목사 “느헤미야의 마음, 예수님의 마음으로 능히 하나될 수 있다”

이철 감독 “변화의 중심 동력은 성령충만한 교회”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교총) ‘8.15 광복 78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대회’가 8월13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드려졌다.

한교총 32개 회원교단이 함께한 이날 기념예배에서는 연합기관 통합을 향한 열망을 다시금 확인했고, 민족의 재부흥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다짐했다.

기념사를 전한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광복 78주년을 맞이한 우리나라와 한국교회의 과제는 민족의 재부흥이다. 지금 세계 모든 나라가 자국 우선주의에 빠져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정신을 차리고 서로 화합하며, 함께 손을 잡고, 민족 부흥을 위해 달려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수재를 당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돌아보자. 지금 이 땅에 함께 살아가며 나와 생각이 다른 이들을 돌아보자. 다툼과 증오와 분쟁은 내려놓고 손을 잡고 앞길을 열어가자. 그리하여 다시 부흥하는 대한민국의 꿈을 꾸자”고 청했다.

이순창 목사(통합 총회장)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조일구 목사(예성 총회장)가 기도하고, 정성일 목사(그리스도의교회교역자협의회 총회장)가 사도행전 2장15~21절 성경봉독한 후 이철 감독(기감 감독회장)이 ‘내 영을 부어주리니’ 제하의 설교말씀을 전했다.

이 감독은 “나라를 빼앗기고 당한 혹독한 박해와 착취는 잊을 수 없다. 나라를 빼앗기면 이러한 혹독한 박해를 당하는 처참한 현장에 놓여지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왜 빼앗겼는지,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는 기억하고 후손에게 남겨주어야만 대대로 바른 신앙을 갖고 바른 미래를 향해 갈 수 있다”고 지목했다.

이어 “저들에 대한 강력한 대응은 우리를 박해하고 지배했던 저들보다 더 잘사는 나라로 성장하고, 더 도덕적인 나라로 성숙하는 것이다. 세계를 감싸안을만한 탁월한 국가로 성장하는 길만이 저들을 향해 우리가 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응징”이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사도행전의 초대교회는 성령공동체다. 2000년 전 교회가 성경으로부터 시작되었듯이, 지금도 성령충만한 교회가 필요하다. 그런 교회만이 세상을 바로 이끌고 우리를 새롭게 할 수 있다”면서 “이 나라를 새롭게 변화시켜나가는 중심 동력은 성령충만한 교회에서밖에는 나올 수가 없다. 다시 초대교회 성령공동체로 돌아가는 길만이 민족을 살릴 수 있는 길”이라고 했다.

이날 기념예배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가 대독됐고, 김기현 의원(국민의힘 당대표)과 박광온 의원(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소강석 목사(기관통합추진위원장)가 인사말을 전했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의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 자유와 인권, 그리고 법치가 존중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그 중심에 한국 기독교가 있었으며, 많은 기독교인들께서 독립운동을 주도하고 참여했다. 이후 한국교회는 자유대한민국을 만드는 과정에 앞장서셨고, 또 지금의 번영을 이끈 한미동맹의 수호자가 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한국교회가 세계시민의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을 위해 역할을 다해줄 것이라 기대한다”며 “오늘 예배가 8.15 광복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는다”고 인사했다.


기관통합추진위원장으로 인사를 전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광복 78주년 예배에서 나아가 복음적 평화통일을 이뤄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교회가 먼저 하나 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소 목사는 “이제라도 연합기관이 하나 되어 반기독교 정서와 세력을 막아내고 다시 새로운 부흥운동, 성령운동을 해야 한다. 교권적 마인드로는 절대 하나될 수 없지만 우리가 느헤미야의 마음, 예수님의 마음만 가지면 능히 하나를 이룰 수 있다”면서 “이영훈 목사님과 정서영 목사님이 마음을 먹고, 여기 계신 총회장님들이 박수를 치면 당장이라도 하나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훈 대표회장님과 정서영 대표회장님의 하나 되기 위한 포부와 약속을 믿는다. 여기에 계신 모든 총회장님들, 총무님들이 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국의 공적 교회와 공적 이익을 위해 반드시 하나를 이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총회장들이 함께한 ‘8.15 광복 78주년 한국교회 특별기도’가 드려진 후에는 ‘8.15 광복 78주년 한국교회 성명서’가 발표됐다.

한교총은 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로 한다. 역사와 전통과 문화를 공유하며 이 땅에 자리잡은 우리는 민족공동체의 복원과 새로운 부흥을 위해 온 마음을 모아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은 자유를 지키고 평화를 사랑하는 정신으로 초 갈등을 해소하고, 화해와 공존을 위해 힘써야 한다. 이념과 지역, 빈부, 남녀, 세대간 분쟁으로 치닫는 우리의 현실을 타개하고, 건강한 가치관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정치와 사회와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교회는 개혁과 연합을 이루며, 화해와 평화의 사신으로서의 사명을 다할 것이다. 이땅에 들어와 함께 살아가는 탈북자, 다문화 가족과 친구가 되고, 재난당한 이웃과 함께하며 공존과 화해와 통일의 길을 열어가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한교총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지지한다. 엑스포는 세계 시민과 대한민국의 발전된 기술과 문화와 인류애를 공유하는 기회다. 한국교회는 유치 활동에 적극 협력하며 기도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날 기념예배는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가 축도함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0
dummy_banner_2
dummy_banner_3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